달 월급은 들어오는데, 왜 항상 통장은 비어 있을까요? 그 이유는 ‘눈에 띄지 않는 고정비’에 있습니다. 통신비, 보험료, 구독 서비스, 관리비, 자동결제되는 앱 비용 등은 의식하지 않아도 빠져나가며, 이들 지출은 대부분 점검 없이 유지되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정비를 점검하고 조정했을 때 실제로 얼마나 많은 돈이 남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돈이 새는 구멍,
고정비를 줄이면 한 달에 얼마가 남을까?
고정비는 ‘사용하지 않아도 나가는 돈’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고정비는 소비자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며, 이로 인해 그 존재조차 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하지 않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나, 거의 통화하지 않는 유선 전화 요금, 남보다 과하게 설정된 보험료 등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지만 매달 통장에서 일정 금액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비용이야말로 진짜 돈이 새는 구멍입니다.
통신비와 구독료만 줄여도 월 5만~10만 원은 절감됩니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월 사용량과 비교하여 과한 요금제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월 8만 원대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지만 실제 사용량은 5기가 미만이라면, 월 5만 원대 요금제로 변경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중복되는 OTT 서비스나 음악 플랫폼, 전자책 구독 서비스까지 점검하면 한 달에 2만~4만 원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들 항목만 재조정해도 월 10만 원 안팎의 여유 자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험료는 리모델링을 통해 월 수만 원의 차이가 납니다
가족 보험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보장 내용이 중복되거나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설정된 특약들이 있다면,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월 납입액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신보험이나 의료실비 보험을 중복으로 가입하고 있는 경우, 해지 후 통합하거나 필요 없는 특약을 제외하면 월 3만~7만 원 이상이 절감됩니다. 특히 보험료는 고정비 중에서도 장기 계약 형태이기 때문에 조정 효과가 장기적으로 누적되어 매우 큽니다.
자동결제 항목은 정기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앱스토어, 인터넷 쇼핑몰, 포인트 정기 충전 등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매월 자동 결제되는 항목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가입 당시 프로모션으로 시작되었지만, 해지하지 않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데이터나 카드사 앱을 통해 자동결제 목록을 조회한 뒤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월 1만~3만 원 정도의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실질적인 절약 효과가 매우 큰 영역입니다.
에너지·관리비 항목은 습관만 바꿔도 절감이 가능합니다
전기료, 수도세, 가스비 등 에너지 비용도 고정비의 일종입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대기전력 차단, 절수형 수도꼭지 사용, 난방 적정온도 설정 등 기본적인 절전 습관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월 2만 원 내외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파트 관리비 항목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필요 없는 커뮤니티 시설 이용료나 선택형 서비스 항목을 점검하면 추가 절감이 가능합니다.
실천한 사람들의 평균 절감 효과는 월 20만~30만 원 수준입니다
실제 가계관리 사례를 보면 고정비 점검만으로도 한 달에 평균 20만 원 이상을 절약하는 가구가 많습니다. 통신비, 보험료, 구독료, 관리비, 자동결제 항목까지 전반적으로 점검하면 월 30만 원 이상 절감되는 사례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는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같은 수입으로 더 나은 재무 구조를 만드는 효과를 갖습니다. 이처럼 고정비 점검은 소득이 늘어나지 않아도 ‘남는 돈’을 만드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결론
돈을 모으기 위해 반드시 소득을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매달 의식 없이 지출하고 있는 고정비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여유 자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매달 10만 원만 절약해도 1년이면 120만 원, 20만 원이면 240만 원이라는 결코 작지 않은 차이를 만듭니다. 지금 이 순간, 통장 잔고를 확인해 보시고 어떤 고정비가 매달 빠져나가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돈이 새는 구멍을 막는 것이 재테크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